롯데건설컨소, 3兆 몽골철도사업 MOU 체결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2011.03.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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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컨소시엄 주관사인 롯데건설 박창규(왼쪽) 사장과 몽골철도공사 바짜야 사장이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코리아 컨소시엄 주관사인 롯데건설 박창규(왼쪽) 사장과 몽골철도공사 바짜야 사장이 2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악수하고 있다.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한 국내건설업체들이 3조원 규모의 대형 몽골 철도건설 사업을 수주하는데 한발 더 다가섰다.

롯데건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주간사로 한 ‘코리아 컨소시엄’은 지난 24일 몽골철도공사(MTZ)와 ‘몽골 철도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리아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10일 몽골 철도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사업제안서를 몽골 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몽골철도건설에 대한 사업구조를 짜는 데서부터 금융조달과 프로젝트 회사 설립까지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게 된다.



<참고 : 롯데건설 컨소, 3兆 규모 몽골 철도사업 추진>
코리아컨소시엄은 몽골정부가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구도를 확정할 경우 올해말까지 법인을 설립하고, 2012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몽골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광산연계 철도망 사업에서 이번 코리아컨소시엄이 추진하는 구간은 1단계 사업인 타반톨고이~준바얀, 샤인샌드~초이발산으로 사업 기간은 5년이다. 공사규모는 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됐다.



몽골은 유연탄·구리·아연·몰리브덴 등 주요 지하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코리아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지역인 타반톨고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탄 탄광으로 매장량이 64억t에 달해 한국이 지난해 수입한 석탄(7400만t)의 81배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현재 구소련 시절 건설된 트랜스-몽골리안 철도가 유일해 수송수단이 열악한 형편이다.

이에 몽골 정부는 2015년까지 총연장 5500㎞에 달하는 대규모 광산연계 철도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코리아컨소시엄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 건설사 대표로 롯데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58,500원 ▲1,800 +3.17%)·대우건설 (3,705원 ▼55 -1.46%)·삼성물산 (48,100원 ▲2,300 +5.0%)·현대건설 (34,250원 ▼850 -2.42%)·GS건설 (15,570원 ▼170 -1.08%) 등 19개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몽골 철도건설 사업은 몽골 국가의 숙원 사업인 만큼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국사업 대표단은 보다 실무적인 접근으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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