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신정아 책 문장달라, 대필의혹"

머니투데이 김예현 인턴기자 2011.03.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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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의 트위터글 캡처↑공지영 작가의 트위터글 캡처


공지영 작가가 신정아 씨의 자전에세이 ‘4001’(사월의책)을 읽고 24일 오전 트위터에 짤막한 감상평을 올렸다.

공 작가는 “신정아씨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다르다”며 “대필의혹이 상당히...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 트위터러가 “근데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가기인가?”라며 공지영의 저서 ‘상처없는 영혼’과 신정아의 자서전 표지를 비교해놓은 사진을 함께 게재한 글을 알티(RT)하기도 했다.

두 책의 표지는 눈을 내리깔고 있는 작가의 흑백 사진과 그 사진 안에 새겨진 표제, 중간의 흰 여백 아래 유화(油畵) 한 점이 그려져 있어 서로 비슷한 디자인이다. 공 작가는 “허걱! 왜 하필 나랑”이라며 다소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정아 씨는 학력위조 등으로 일명 ‘신정아 사건’논란을 빚어 2009년 4월 10일 출소한 뒤, 지난 15일 자신의 수감번호를 딴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스캔들을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모 언론사 전 기자의 성추행 등을 거론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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