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군 국가위원회, 임시정부 구성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2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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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 비상위원장을 총리로 선임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가 임시정부를 구성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위원회는 임시정부를 구성하고 마흐무드 지브릴을 총리로 선임했다. 그는 국가위원회 비상위원장으로 리비아 국가계획위원회 대표와 국가경제개발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앞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국가위원회에 대한 합법적 정부 승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후 유럽연합(EU)도 국가위원회를 '정치적 대화 상대'로 인정했다.



니산 구리아니 반군 측 대변인은 "국가위원회는 의회기구로 행정을 맡을 집행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단 우려를 의식한 듯 "리비아 서쪽과 수도 트리폴리를 해방시켜 나라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카다피의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를 대체할 새 국영 석유기업을 세우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리비아 중앙은행 벵가지 지점에 통화 정책 및 중앙은행 총재 임명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과도 정부로서의 기능을 확대했다. 카다피의 국제형사재판소(ICC) 제소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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