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자 C씨 "신정아 악의적 왜곡..법적 대응"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11.03.23 15:58
글자크기

"책팔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 노린듯"..."내용 보도한 언론도 대응하겠다"

신정아씨의 자전 에세이가 메가톤급 후폭풍을 몰고 오는 가운데 신씨가 책에서 거론한 'C 기자'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신씨는 물론 이를 고스란히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기자를 그만둔 C씨는 "신씨의 주장은 순전히 상상에 의한 거짓말이자 악의적 왜곡으로 책을 팔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듯하다"며 "이 때문에 일부러 누구나 유추할 수 있도록 '○○일보 기자출신'이라고 책에 기술해 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씨가 주장한 것은 '추행' 수준인데 이는 명백한 거짓인 만큼 형벌적으로 강하게 처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씨가 에세이 출간전 '법률검토 결과 문제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그건 신씨 주장이고 우리쪽 법률가들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이미 자서전이 시중에 뿌려진 만큼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C씨는 또 "이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들을 시청률과 발간부수까지 확인해가며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면서 "변호사들의 자문결과 자서전의 내용을 단순 보도하고 받아쓰는 형태라 해도 (명예훼손의) 면책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인터넷매체를 중심으로 나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한 기사가 많은데 걸면 다 걸린다"며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