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분시황]'상한제' 폐지...건설주 신났다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1.03.23 09:55
글자크기

편집자주 [55분시황]이 대한민국 투자자의 내비게이션이 되겠습니다. [55분시황]은 국내 언론 최초로 정해진 시각에 게재되는 증권시황 기사입니다. 매시각 정시 5분전,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기자의 명쾌한 시장분석을 만나보십시오. 날아가는 종목, 추락하는 종목,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55분 시황을 보면 투자의 길이 뚫립니다.

23일 코스피지수가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14포인트(0.21%) 내린 2000.52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2020선을 터치했으나 하락반전 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국적군의 리비아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다소 부담이 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원유 5월인도분 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97달러, 1.9% 오른 105.06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5일째 상승으로 3월초순 고점 105.44달러에 근접하는 값이다.



기술적으로는 2030선에 위치한 6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앴던 외국인들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점도 증시를 주춤하게 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다 현재 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460억원의 매도우위며 개인만 751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철강금속, 전기전자, 증권업종의 하락폭이 크다. 반면 비금속광물이 2% 넘게 오르고 화학이 1%대 상승세다.

건설업종도 1.32%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날 저녁 발표된 주택거래활성화 대책 중 투기지역을 제외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건설업체들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림산업이 3%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개발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사흘째 하락하며 86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최근 급등했던 POSCO도 2% 넘게 내려 50만원 선을 내줬다.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이에 반해 LG화학, 기아차가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실적 호전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 S-Oil 등도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강세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32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3개 등 399개 종목이 내림세다. 보합종목은 94개.

한편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개장 이후 상승세를 유지, 현재 1.25포인트(0.25%) 오른 509.0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1.10포인트 하락한 265.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3000계약 이상의 순매도를 보이며 선물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