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급반등할 수 있었던 촉매는 AT&T의 T모바일 인수라는 대형 인수·합병(M&A) 소식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변수로써 지정학적 리스크가 약화되며 상승의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오전 10시에는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1월 주택가격지수가 나온다. 최근 경제지표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주택시장 약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의 경기를 가늠해보는 측면에서 살펴 볼 필요는 있다.
장 마감 후에는 소프트웨어회사 어도비 시스템즈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근 몇 주일간 증시의 주요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취리히에 위치한 사라신의 수석 전략가 필립 바르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잊어버리고 제조업 경기에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다. 경기 회복이 계속되고 있어 최근의 하락은 매수의 기회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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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치는 "고유가나 일본의 재난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에 크게 타격을 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과 유럽 모두 제조업 경기가 호조세를 계속하고 있어 제조업은 경기사이클의 2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가 경기 침체와 확장의 경계가 되는 50까지 오르는 것이 사이클의 1단계이고 50부터 고점까지 치고 올라가는 것이 2단계"라고 말했다. 3단계는 고점에서 50까지 내려오는 것, 4단계는 50에서 저점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1, 2단계는 경기 상승기이고 3, 4단계는 경기 하강기라고 할 수 있다.
바르치는 경기가 사이클 2단계에 접어든 만큼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주는 일본의 조업 중단에 따른 부품 조달 문제로 당분간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며 향후 2분기 동안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