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전력난 대비 서머타임 도입 검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3.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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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대지진 피해에 따른 전력난에 대비하기 위해 일본 역사상 최초로 서머타임제(일과절약시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렌호 일본 행정쇄신상은 22일 오전 각료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계획정전 대상 지역의 여름철 전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서머타임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렌호 행정쇄신상은 "서머타임제나 플렉스타임제(신축적 노동시간제) 시행이 가능한 세제와 전기요금 조합 방법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쿄전력의 관내 여름철 전력 수요는 지난해 5000~6000만 킬로와트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은 현재 지진과 쓰나미에 주요 발전소들이 손상되면서 막대한 전력난이 발생해 주민들의 생활은 물론 산업 전반이 타격을 입은 상태다.

올해 여름과 겨울까지 계획정전이 이어지는 것은 확실해 졌고 내년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도쿄전력이 이번 지진으로 대규모 화력발전소의 손상을 입어 올해 안에 전력 공급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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