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코스 이국풍경 '발톱감춘 아름다움'

머니투데이 최병일 기자 2011.03.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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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8홀 오픈 제주 '샤인빌파크CC' 가보니]


- 기존 여성적 9홀에 남성적 코스 묘미 담아
- 홀마다 호수 끼고있어 정확한 티샷이 중요


거친코스 이국풍경 '발톱감춘 아름다움'


아열대 나무들이 빚어내는 남국의 풍경은 골프장의 조경과 어울려 신선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샤인빌파크CC'(www.shineville.com)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물이 조화된 자연친화적 컨셉으로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해발 80m에 위치한 '샤인빌파크CC'의 클럽 하우스는 편안함을 모토로 크게 치장하거나 화려하지 않아 자연적인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자연과의 연결성을 생각해 자연이 갖고 있는 색과 매치될 수 있도록 가구, 커튼 등 전체를 블루 톤으로 꾸며 필드의 그린 컬러와 조화를 꾀했다. 모던함과 심플함을 모토로 정리된 느낌이며, 전체적인 조화 속에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쏟아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거친코스 이국풍경 '발톱감춘 아름다움'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어 필드의 수려한 경관을 계절별로 감상할 수 있고, 확 트인 자연과 동화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샛강이 첫 티업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고 푸른 잔디와 아름드리 나무들이 반겨준다.

남성미와 여성미가 어우러진 정규 18홀이 오픈된 샤인빌 파크 CC는 파 72코스/7125yds (팜 코스 9홀, 파 36 / 리버 코스 9홀, 파 36)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린은 벤트그라스, 페어웨이는 캔터키 블루그라스, 라이그라스가 식재되어 있다.



'샤인빌파크CC'의 기존 9홀이 아름답고 여성적인 코스였다면 신규 9홀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페어웨이와 함께 도전적이고 남성적인 코스의 묘미를 담아 설계되었다.

전 해저드에 흐르는 물이 전 홀을 감고 돌게 되어 총 10개의 다리가 홀을 연결하며 800m에 달하는 강줄기가 만들어낸 아일랜드 홀은 샤인빌 파크 CC의 풍광을 한층 이국적으로 변모시켰다.

전 홀마다 맑은 연못과 야생화가 자리잡고 있는 세부 코스들은 전체를 생각하며 부분을 설계한 덕분에 예술적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라운딩 시 극도의 편안함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 홀은 호수를 끼고 있어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므로 그린을 바로 공략하는 게 유리하며 곳곳에 난이도 있는 해저드와 벙커가 설치되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골퍼들에게는 한층 매력적이다.

거친코스 이국풍경 '발톱감춘 아름다움'
기존 팜 코스의 아기자기함에 비해 파워와 섬세함이 요구되는 리버 코스는 호수를 할애하여 항상 흐르는 강을 만들어 뒀다. 해저드와 벙커를 적절히 배치하고 자연적인 러프 면적을 넓혔으며 홀당 페어웨이 면적이 증가됨은 물론 거리의 길고 짧음과 업-다운(Up-down)을 적절하게 구성했다.

이로 인해 코스 구성비 중에서 페어웨이, 러프, 벙커 (43개소)를 높였고 수준별 다양한 선택을 위해 티 그라운드를 39개소로 적지 않게 배치하여 기존의 여성적인 콘셉트와 달리 도전적인 남성의 기상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금까지의 골프장들은 넓은 페어웨이만 자랑할 뿐 숨을 돌리거나 건강 증진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은데 반해 리버 코스는 홀마다 강을 조성하여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홀을 공원화하여 감귤 나무 등으로 마치 정원을 거니는 듯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연 경관과 수려한 경관을 조화롭게 활용해 코스를 배치하고 홀과 홀 사이에 공원과 산책로를 만들어 고객에서 편안함은 물론 라운드 컨디션과 리듬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 편의시설은 가능한 전체적인 골프 코스를 조망하면서 경관을 감상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코스는 비기너들이 도전하기는 그리 쉽지 않지만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진 골퍼라면 대단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페어웨이는 좁은 편이고, 시야기 잘 확보되어 있지 않다. 팜 코스의 1번 홀은 그린이 보이지 않는 우측 도그 렉 홀 (한쪽으로 굽은 홀)이다.

티샷은 좌측 페어웨이를 공략해야한다. 페어웨이 우측에 호수가 있고 페어웨이 경사가 우측으로 기울어 있어 정신을 집중하고 샷을 날려야한다. 호수 앞쪽에서는 야자수가 있어 공이 우측으로 갈 경우 그린을 공략하기가 어렵다. 그린 앞쪽에는 벙커가 있고, 그린 뒤쪽으로 내리막 경사가 있어 세컨드 샷은 길게 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팜코스 5번 홀은 그린 주위를 호수가 둘러싸고 있고 그린이 까다로운 홀이다. 핀 위치가 그린 우측일 경우 핀을 공략하는 것 보다 그린 중앙을 공략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린의 좌측은 경사져 있어서 OB발생의 우려가 있다.

팜코스에 비해 리버코스는 시야가 트여 있어 비교적 쉽게 다가 설수 있다. 18홀 중 가장 아름다운 홀인 리버코스 2번 홀은 우측으로 길게 호수가 끼여 있어 전망이 대단히 뛰어나다.

리버코스는 모든 홀에서 호수가 보인다. 호수가 우측에 있거나 가운데 있거나 혹은 좌측에 자리잡고 있다. 비기너들은 항상 헤저드가 있으니 살짝 마음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적당한 도전의식을 줄 수도 있다.

거친코스 이국풍경 '발톱감춘 아름다움'
리버코스에서 가장 특징적인 홀은 8번 코스. 파 3홀이며 그린 앞으로 내천과 호수가 있고 그린 주위에 OB가 있다. 그린 뒤쪽으로 높은 오르막이 있어 클럽을 조금 길게 잡는 편이 좋다.

문의: 064)787-8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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