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상인에 51억원 저금리 대출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2011.03.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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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론 서비스' 확대 실시...지난해 31억원→51억원 증액

서울시가 올해 45개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에게 총 51억원의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마켓론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마켓론'은 지난 2008년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신용 등급이 낮은 영세 시장 상인이 고리로 돈을 빌리거나 사채에 손을 대는 경우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저금리 긴급
자금 대출 상품이다.



서울시는 올해 보다 많은 영세 상인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출금을 지난해 31억원에서 51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대상도 지난해 38개 시장에서 올해 45개 시장으로 확대했다.

시가 상인회가 결성된 시장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주면, 시장 상인회는 이를 받아 1인당 500만원 이내의 자금을 영세상인에게 융자해주게 된다.



또 자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 1년의 대출상환기간을 6개월로 줄이고 성실 상환자에게 최대 2회까지 대출기간을 연장해 18개월까지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융자 희망하는 상인은 상인회에 비치된 대출신청서를 작성해 임대차계약서 사본과 주민등록등본·통장사본을 첨부하면 된다. 무점포 상인의 경우 각서·주민등록등본·통장사본 등을 첨부하면 융자가 가능하다. 이자는 시장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4.5% 이내에서 책정한다.

박상영 서울시 생활경제과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저리로 점포운영 자금을 융통함으로써 생활안정은 물론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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