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버핏과 만남 "기부활동 韓기업에 귀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11.03.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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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버핏 "한국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요인을 가진 나라"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워런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을 만나 "(기부활동이) 한국의 기업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많은 논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버핏 회장을 45분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도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서 경제규모에 걸맞는 국제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자리에 함께 한 론 올슨 버크셔 해서웨이 파트너는 "한국이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바뀐 것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따뜻하게 일본에 대해 온정을 베푸는 것을 보고 굉장히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버핏과 만남 "기부활동 韓기업에 귀감"


버핏 회장도 "한국이 하는 일에 대해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또 한국에 대해 "다음 주주 총회때 한국의 성공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한국은 유망한 제조업 국가인 동시에 유망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성공의 원천은 지성과 열정(brain and energy)"이라며 "한국은 성공할 수밖에 없는 많은 요인들을 가진 나라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국은 천연자원을 가진 것이 없어 남들 보다 더 노력한다" 고 답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문에 버핏 회장은 "주택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회복하고 있다"며 "경제가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버핏) 회장을 전 국민이 잘 알고 있다. 한국에 오신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대구텍 방문 일정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버핏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대담을 TV로 시청한 경험을 언급,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 대통령의 환영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방한이 아주 인상 깊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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