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日공장 정상가동 5월까지 어려울 듯"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1.03.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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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사 부사장 직원들에게 이메일 "혼다 피트 등 주문 받지마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터진 원전 사고로 인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조업 중단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18일 일본 공장의 완전 정상화가 5월전까지는 불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초 20일까지 시한을 정했던 조업 중단이 길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혼다 "日공장 정상가동 5월까지 어려울 듯"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혼다 미국 법인 존 멘델 부사장은 딜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고 혼다 피트, 시빅 하이브리드, 아큐라 TSX, TSX 웨건, 아큐라RL 등 일본에서 생산되는 일부 모델에 대한 주문을 받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일본 생산 CR-V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 뿐 아니라 북미 공장에서 제조하는 대부분의 CR-V까지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가능하면 빨리 일본에서 생산을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생산이 언제 완벽해 질 것인지 시기를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현지공장의 생산 재개가 만만치 않음을 인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혼다 대변인은 멘델 부사장이 이메일을 보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혼다는 당초 20일까지 피해복구를 마치고 이후 21일부터 조업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밝혀왔다. 혼다 토치기 공장은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센터의 한 직원은 사망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혼다 북미 공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북미에서 팔리는 자동차중 80%가 모두 북미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토요타와 닛산도 북미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70%를 북미 공장 자체에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조달하는 부품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체 자동차 공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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