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펀드, 대지진·쓰나미에도 설정액 '이상 無'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1.03.1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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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해외 주식형 48일째 자금이탈, 日 펀드 포함안돼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48일째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지진 등 대형 악재로 수익률 하락이 우려되는 일본펀드에선 이렇다 할 자금이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17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353억원이 빠져나가며 48일째 자금이탈이 지속됐다.



자금이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펀드는 주로 신흥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1(주식)'에서 50억원이 빠져 나갔고,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와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종류C 4'에서 각각 31억원, 29억원이 이탈했다.
日 펀드, 대지진·쓰나미에도 설정액 '이상 無'


그러나 최근 대지진으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펀드 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는 일본펀드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1일 이후 아직까지 자금이탈 상위 펀드에 포함되지 않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 설정된 일본펀드는 총 40여개로, 설정액은 6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은 676억원의 자금이 신규 유입되면서 사흘째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이달 들어 누적순유입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



펀드별로는 'GS골드스코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i(자)'로 82억원이 몰렸고,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C/A)'와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로 각각 48억원, 32억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 2(주식)C 4'와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_C 4'에선 각각 39억원이 빠져나갔다.

한편, 채권형은 961억원이 이탈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5335억원이 유입되며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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