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反정부 시위 진압…6명 사망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3.1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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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AP통신은 16일 시위 중심지인 수도 마나마 진주광장에서 군경과 시위대가 충돌하며 시위 참가자 3명과 경찰 3명 등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군경은 3개월 계엄령을 선포한 하루 뒤인 이날 오전 2시간 여 만에 시위대를 진압했다. 시위 진압에는 최루가스가 사용됐으며 탱크와 헬기가 전면 배치됐다.



알자지라는 이날 마나마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연기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진주 광장 등 마나마 도심에는 통행금지가 발령됐다.

그러나 이날 시위대 진압에 사우디아라비아가 파견한 군 병력은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협력협의회(GCC) 조약에 근거해 지난 14일 1000명의 군 병력을 바레인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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