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오 정기 '수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길원옥(84) 할머니와 수많은 취재진ⓒ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낮12시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시위장소에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일본 공영방송 NHK, 일본의 대표적 일간지 요미우리신문, BBC 등에 뉴스를 제공하는 프로덕션 더월드(theworld.org) 등 외신들도 모였다.
미국인인 더월드의 제이슨 스트라더(Jason Strother) 프리랜서 특파원은 "일본 도호쿠 대지진에 대한 정신대 할머니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시위 현장을 찾았다. 이것은 상징성이 매우 큰 집회다. 매우 용감한 행동으로 역사적인 것과 지금 처한 현실을 구분하는 한국인의 도덕적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수요시위'는 지난 1995년 일본 고베지진 때 한 차례 취소된 것 외에 현재까지 19년 동안 매주 꾸준히 이어져왔다.
↑16일 정오열린 정기 '수요 집회' 장면ⓒ이명근 기자 qwe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