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NHK도 취재온 위안부할머니 추모집회

머니투데이 홍지연 인턴기자 2011.03.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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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특파원 "한국인의 도덕적 성숙함 엿볼수있어"

↑16일 정오 정기 '수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길원옥(84) 할머니와 수많은 취재진ⓒ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정오 정기 '수요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길원옥(84) 할머니와 수많은 취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일본 도호쿠 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추모집회에 외국 언론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16일 낮12시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 시위장소에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일본 공영방송 NHK, 일본의 대표적 일간지 요미우리신문, BBC 등에 뉴스를 제공하는 프로덕션 더월드(theworld.org) 등 외신들도 모였다.

미국인인 더월드의 제이슨 스트라더(Jason Strother) 프리랜서 특파원은 "일본 도호쿠 대지진에 대한 정신대 할머니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시위 현장을 찾았다. 이것은 상징성이 매우 큰 집회다. 매우 용감한 행동으로 역사적인 것과 지금 처한 현실을 구분하는 한국인의 도덕적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정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이용수(84), 김순옥(90), 이옥선(84), 길원옥(84), 박옥선(88)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추모집회를 열었다.

정대협은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수요시위'는 지난 1995년 일본 고베지진 때 한 차례 취소된 것 외에 현재까지 19년 동안 매주 꾸준히 이어져왔다.



↑16일 정오열린 정기 '수요 집회' 장면ⓒ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정오열린 정기 '수요 집회' 장면ⓒ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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