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증시에서 대한항공 (21,700원 ▼150 -0.69%)은 전거래일 대비 4500원(7.33%) 급락한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5만5200원까지 하락, 52주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10,910원 ▼200 -1.80%)도 1060원(10.64%) 하락한 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여행업계도 일본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 지진에 따른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 중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을 뿐 아니라 내국인의 일본 관광 수요도 높기 때문이다. 모두투어 (15,680원 ▼490 -3.03%)가 5500원(14.99%) 하락한 3만1200원을 기록, 하한가로 추락했으며 하나투어 (59,100원 ▼900 -1.50%)는 13% 하락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모두투어의 목표가를 각각 5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나투어의 목표가를 6만1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엔터테인먼트주도 일본 지진 영향권에 들었다. 키이스트 (6,600원 ▼20 -0.30%)와 제이와이피엔터 (60,000원 ▼100 -0.17%)테인먼트, 에스엠 (85,900원 ▲3,200 +3.87%)이 하한가까지 내려 앉았다. 한국 배우와 뮤지션들의 활동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일본 열도에서 한류 열풍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 때문. 실제 12~13일 예정됐던 라이브콘서트들이 모두 취소됐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원자력 발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전 건설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한전기술 (68,700원 ▼600 -0.87%)이 14% 넘게 추락하고 한전KPS (36,350원 ▼150 -0.41%), 모건코리아 (6,330원 ▲60 +0.96%), 보성파워텍 (3,840원 ▲105 +2.81%) 등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 관광객들에 대한 보상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해상 (33,650원 ▼950 -2.75%), LIG손해보험 (32,800원 ▲50 +0.1%), 삼성화재 (371,000원 ▲1,000 +0.27%) 등 보험주도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