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뒤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 상승, 국제 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집값에 대해서는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됐고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세에 대해 '계속 이어진다, 확대된다'는 표현을 통해 연속성이 뚜렷해졌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에서 (집값은)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는 정도로 표현했던 것과 대조된다.
경기 판단에 대해서는 "수출이 꾸준히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과 같은 내용으로 경기 상승 기조가 뚜렷해졌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