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양건 후보자 "땅 산 사람은 피해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1.03.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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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감사원장 후보자는 8일 배우자가 기획부동산업자한테 부동산을 매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동산 업자에게 땅을 산 사람은 일종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2004년 기획부동산업자한테서 강원도 원주시 임야를 산 사실이 있는 가"라고 묻자 "부동산업자한테서 샀다"며 이같이 답했다.



양 후보자는 "땅을 산 많은 분들은 부동산에 관한 정보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부동산 업자에게서 땅 산 것"이라며 "이 건에 관해 구체적으로 땅을 산 사람은 처"라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2009년8월 임기가 1년7개월 남은 상황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해 "사퇴는 자의에 따라 했다"며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퇴임사에서 "떠나는 마당에 이런저런 소회가 없을 수 없지만 긴 말은 아름답지 못하게 여겨진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사퇴하니까 소회가 없을 수 없다. (외압이 있었다는) 그런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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