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오산 세교3지구 주민들의 80%가 취소를 원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지구 지정 철회를 공식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오산시의 의견을 듣고 최종 철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LH는 현재 138개 미보상지구에 대한 사업재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에서 사업철회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산 세교3지구 5.1㎢는 2009년 9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2만3000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이어 주민들에게 사업지연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취소를 할지를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고 주민 80% 가량이 취소 의견을 표명해 철회를 공식 요청함에 따라 지구지정 철회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한편 현재 LH가 미보상지구 138곳 중 철회를 통보했거나 철회를 추진 중인 곳은 서산 석림2, 천안 매주, 인천 한들, 부안 변산, 성남 대장, 고성 가진, 김제 순동지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