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1000만원 안되는 수도권 새 아파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3.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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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택지지구 등 편의시설 양호한 저평가 지역 고려"

전세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도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집없는 서민들은 이래저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나 신도시, 경제자유구역내 공급가격이 3.3㎡당 1000만원을 밑도는 미분양아파트도 적지 않다. 이 단지들은 대규모로 사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교통,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서울 입성이 어려운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관심가져 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수도권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317만원이다. 최근 전세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로 인해 일부 중소형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민들에겐 갈수록 내집마련의 기회가 멀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에서 눈을 돌려 택지지구, 신도시, 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가운데 분양가가 낮은 곳이 많다"며 "해당 사업지들은 대체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3박자를 갖추고 있어 분양시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눈여겨볼 만한 신도시 아파트는



지난 2009년 10월 첫 분양한 김포도시개발공사의 김포 한강신도시 Ab-14블록은 109~114㎡ 1474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109~110㎡ 140여가구가 미계약분으로 남아 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한다. 쌍용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사업이 공동 시공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958만~982만원 선.

한강신도시에선 대림산업의 Ab-1블록(108~111㎡ 1167가구)과 현대건설의 Ab-7블록(109~113㎡ 1382가구)도 현재 일부 잔여 물량이 남아있다. 계약금은 10%이고 중도금 50%는 무이자융자해 준다. 3.3㎡당 분양가는 Ab-1블록이 915만~939만원, Ab-7블록 912만~922만원 수준이다.


한강신도시 서쪽에 위치해 있고 중심상업지구 부지와 인접해 있다. 두 단지 모두 주변에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신도시를 관통해 상업지구를 지나기 때문에 개통될 경우 역까지 걸어서 10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a-7블록(82~83㎡ 1584가구)도 8% 가량의 잔여물량이 있다. 올 6월 입주예정이며 3.3㎡당 분양가는 905만~938만원.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택지지구에는 어떤 아파트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김포 양곡지구 B-1블록에서 113~114㎡ 345가구를 2007년 11월 분양했다. 입주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고 현재 계약 가능한 곳은 34% 정도 남았다. 3.3㎡당 분양가는 834만원선이다.

양곡지구 끝자락에 위치해 있고 김포신양초등, 신양중, 양곡고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김포한강신도시, 양촌지방산업단지 개발이 진행 중으로 향후 직·간접적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신안은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지구 내에 113㎡ 단일주택형으로 1100가구(금곡리 1080번지)와 1240가구(금곡리 1117번지)를 분양했다. 모두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아파트다. 입주는 2010년 2월 말부터 시작했으며 현재 남아있는 잔여가구는 총 46가구다. 3.3㎡당 분양가는 769만~781만원이다.

LH공사는 2010년 6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7블록에 78~157㎡ 1196가구를 분양했으며 현재 계약 가능한 물량은 110~157㎡ 246가구가 있다. 3.3㎡당 분양가는 800~854만원이다. 지구 북쪽과 서쪽에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 서울 강서권, 경기 남부 등 지역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서구 오류동~인천대공원)은 서창2지구에서 차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해양생태공원도 조성된다.



◇경제자유구역내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5블록에 110~112㎡ 1628가구를 2009년 10월에 분양했으며 18% 정도 잔여물량을 분양중이다. 3.3㎡당 분양가는 994만원이다.

대단지이고 선호도가 높은 시공사로 도시 내 개발이 완료될 경우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앞에 영종 브로드웨이가 조성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 A36블록의 경우 80~85㎡ 1304가구 중 계약 가능한 물량은 3%정도 남았다. 3.3㎡당 분양가는 989만~997만원이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융자 조건이다.

3.3㎡당 1000만원 안되는 수도권 새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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