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MENA사태에도 차질없다"-신영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1.03.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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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3일 건설업에 대해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치 불안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동 중심으로 플랜트 수주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증권은 현대건설 (33,800원 ▼300 -0.88%)을 최선호주로, 삼성엔지니어링 (24,050원 ▼100 -0.41%)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에 손꼽혔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건설수주는 74억2899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54억8920만달러 대비 70.9%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UAE 원전 수주가 집계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론 7.8% 성장했다. 지역별로 중동이 65.2%, 아시아가 19.8%를 기록했다. 공종별론 플랜트 66.0%, 토목 18.5%의 비중을 보였다.

건설사별로 와싯 가스전에 3개 패키지를 따낸 SK건설이 18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우건설 11억70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이 10억 달러, 현대건설이 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MENA 지역의 정치 불안이 해외 건설 수주에 미칠 영향이다. MENA지역에선 현재 1조155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나 UAE 등은 국민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고 정치부패에 대한 불만도 낮다"며 "정부도 적극적인 유화정책을 펴 리비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동사태로 건설업이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불안국면 확산 후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중동사태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보다 중동 안정화 국면 진입에 따른 반등 가능성에 염두를 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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