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그룹 메시징기업 '벨루가' 인수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3.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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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구글 직원 3명이 설립..."서비스보다는 인력에 관심"

페이스북이 휴대폰용 그룹 메시지 서비스 기업 '벨루가'를 인수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벨루가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페이스북이 벨루가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벨루가는 지난해 7월 구글 출신 직원들이 세운 기업으로 그룹 문자 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관련 웹 서비스를 제공한다. 벨루가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룹미'는 최근 자체 조달로 1000만달러를 조성했다.



벨루가는 성명서에서 "페이스북의 일부로서 휴대폰 그룹 메시지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며 "벨루가와 페이스북은 그룹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벨루가의 인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특정한 서비스보다는 개발자들의 재능을 이용하기 위해 벤처 기업을 인수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를 최초로 보도한 IT 전문 블로그 테크 크런치 역시 "페이스북은 전직 구글 직원인 3명의 공동 창업자들을 고용하기 위해 벨루가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몇년간 소규모 벤처 기업들을 인수해왔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와 관련된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인수했다. 그간 페이스북은 뉴욕의 신생 웹서비스업체 '드롭', '핫 포테이토' 등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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