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하루만에 자금유입..IFRS 덕?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1.03.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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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25일 347억원 자금유입...해외주식펀드 37일 연속 빠져

국내 주식형펀드에 하루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사모펀드에서 공모펀드로 자금을 대거 이동한 덕분이다. 이에 반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2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에는 347억원이 순유입됐다.



자금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는 클래스F에 유입됐다. 오는 4월 IFRS 도입을 앞두고 사모펀드에 투자했던 기관투자가들이 공모펀드로 자금을 옮긴 것이다.

IFRS가 도입되면 전체 설정액 중 투자금액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펀드는 자회사로 분류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따라서 사모펀드는 그만큼 회계처리가 어려워지고 운용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해야 돼 부담이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C-F)'의 설정액이 102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교보악사코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Af' 100억원,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증권자투자신탁(주식)C-F' 91억원 등 각각 증가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이날도 294억원이 빠져나가 37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을 기록했다.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57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 52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금리인상 우려로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서는 각각 5560억원, 1076억원이 순유출됐다. 이에 반해 혼합형펀드에는 91억원이 유입됐다.
국내주식펀드 하루만에 자금유입..IFRS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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