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에 꽃제비 '식인인간' 괴소문까지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1.03.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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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0월 KBS스페셜 '북한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편에 등장한 북한의 20대 '꽃제비 여성'. 이 여성은 결국 굶어죽은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해 10월 KBS스페셜 '북한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편에 등장한 북한의 20대 '꽃제비 여성'. 이 여성은 결국 굶어죽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내부에는 최악의 식량난으로 '식인인간'이 나타났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은 한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남포시 강서우역 일대에 식인 인간이 나타나 꽃제비(집 없이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아이들)를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해 10월 황해북도 남포시 항구구역 어호리 우산장 일대에서 3명의 꽃제비 아이들이 식인인간에 의해 죽었다고 주장했다. 이 소문이 돌며 북한 내부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약 15년 전인 1995~96년에도 굶주림과 혼란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고 했다. 실제 북한 여러 지역에서 사람을 잡아먹은 범죄자들을 공개사형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또 북한에 식인인간 소문이 도는 것은 현재 북한사회가 90년대 중반처럼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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