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미녀 간호사'도 카다피 버려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2.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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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딸 등 가족 14명 빈 도피설도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측근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야. 오른쪽 사진은 카다피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측근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야. 오른쪽 사진은 카다피를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항상 곁에선 지켜온 미모의 우크라이나 간호사도 결국 그를 버리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반정부 시위대의 세력 확장과 국제사회의 압박에 벼랑 끝에 몰린 데 이어 그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한다던 간호사 갈리나 콜로트니츠카야도 결국 고향으로 돌아간 것.

AF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송 채널5는 27일(현지시간) 카다피를 측근에서 간호한 우크라이나 출신 간호사 콜로트니츠카야가 이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콜로트니츠카야는 9년 전 리비아의 한 병원에서 일하다 카다피의 전속 간호사가 됐다.

현재 30대 후반으로 알려진 클로트니츠카야는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된 외교 문서에서 '관능적인 금발'로 묘사돼 있다.



카다피는 콜로트니츠카야 없이는 해외 방문도 못할 정도로 상당히 의존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지어 둘 사이가 내연 관계라는 말도 있다.

카다피는 독특한 여성 편력으로 유명하다. 미녀 전속 간호사 외에도 경호팀 '아마조니안 가드'에서 이같은 면들이 잘 알려져 있다.

약 40명으로 구성된 그의 경호팀은 모두 미혼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아 양성되며 카다피가 직접 선발한다. 외국방문시에도 이들이 근접 경호를 맡아 시선을 모은다.


한편 카다피의 가족들도 리비아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신 매체는 카다피의 부인과 딸 아이샤, 아들 사디와 한니발 등 가족 14명이 리비아를 탈출해 오스트리아 빈의 한 호텔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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