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의 KC767 급유기가 전투기에 공중급유하는 모습ⓒwww.airforce-technology.com
24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따르면 보잉은 1948년부터 지금까지 공군 급유기를 단독 납품해왔으며 이번 계약으로 179기를 신규 공급하게 됐다. 단순계산으로 1대당 1억9500만달러짜리 항공기다.
미 의회와 공군은 10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노후 급유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공군 급유기는 멀게는 1956년부터 생산된 'KC-135R' 기종을 415대나 사용하고 있어 신규교체가 공군의 주요 과제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미 공군 입찰에서도 EADS가 우위에 있다고 봤다. 하지만 보잉은 767기를 기본으로 한 자사의 급유기가 생산 및 유지비가 적게 들 것이라고 강조했고 이 점이 전세를 뒤집었다.
윌리엄 린 미 국방부 부장관은 사업자 선정 발표에서 "보잉이 명백한 승자"라며 "이번 입찰은 납세자를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편파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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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틸 그룹의 군사항공기 전문 애널리스트 리처드 아볼라피아는 "시장이 기대하지 않았던 일로, 지금 같은 예산절감 시기에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보잉의 방위산업 부문 데니스 뮐렌버그 대표는 "(급유기 사업은) 보잉의 전반적인 사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0.75%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