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회장에 140억 출자청탁, 임천공업 대표 보석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1.02.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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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31,150원 ▼100 -0.32%) 협력업체 임천공업 대표 이모씨(54)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우진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에 대해 보석허가 결정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난달 12일 이씨가 제출한 보석신청에 대해 보증금 10억원을 내는 조건으로 허가했다. 이에 따라 이씨는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03∼2009년 하청업체 등과 거래계약을 맺은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 등으로 회사자금 354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이씨를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2004∼2006년 자신이 운영하는 G사 법인자금을 빼돌려 개인채무 변제 등에 쓴 뒤 하청업체와 협력업체 등에 물품대금과 용역비용 등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G사에 8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씨로부터 "계열사의 산업은행 대출금 130억∼140억원을 출자전환할 수 있도록 해주고 국세청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47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2,070원 ▼10 -0.48%)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앞서 진행된 공판준비기일에서 천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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