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도이치 강력 제재

유일한 MTN기자 2011.02.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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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옵션쇼크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된 도이치은행과 증권에 대해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유일한 기자.





< 리포트 >
네, 금융위에 나와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옵션쇼크를 일으킨 도이치뱅크와 도이치증권에 대해 강한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구요.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네, 금융위원회는 23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옵션만기일에 코스피지수 급락을 유발한 도이치뱅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2조원 이상의 주식을 매도해 주식시장의 급락을 유발하고 동시에 풋옵션을 대량 매수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정 외국인이 만기 당일 장중에도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풋옵션을 10만계약 가량 순매수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머니투데이방송의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한 큰손들이 이처럼 현물과 파생상품을 연계해 막대한 차익을 챙긴다는 의혹은 자주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주식과 옵션 주문을 내고 체결해준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 6개월동안 장외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조치 했습니다.

도이치증권은 특히 만기일 프로그램매도 사전 신고를 오후 2시45분까지 해야하는데, 이를 의도적으로 지연해 시장 충격을 은폐하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이 미치지 않는다는 헛점을 이용한 해외 대형 IB의 불공정거래가 적발됨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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