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무강연구소는 청암산연구소, 만청산연구소,기초과학원(사진 왼쪽부터)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연구소는 계절별로 가장 적합한 음식, 별장의 온도조절, 체질에 맞는 물고기와 육류·채소·술·향료 등 김씨 일가의 건강과 관련된 모든 연구를 한다. 심지어 비린내 제거방법, 피워도 건강에 해롭지 않은 담배 제조법까지 연구한다. 지방에는 동남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열대과일을 재배하는 특수 온실까지 방계조직으로 두고 있다. 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도 진행한다. 이 연구소들은 북한 내 핵심부서 중의 핵심부서인 셈이다. 화학·물리학·미생물학·유전공학·식품공학 등을 전공한 북한 내 소위 석학에 해당하는 연구인력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장비와 시약도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 쓸 정도로 엄선한다.
만청산연구소는 금수산의 사당경리부(이후 73총국으로 바뀜) 소속으로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있다. 이 연구소는 김씨 일가의 특수생활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 참가하는 최측근에게 제공할 식품과 질병, 건강을 챙기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기서 말하는 행사는 1호 행사 혹은 김씨 관저와 초대소 등에서 열리는 행사를 일컫는다. 70여 명의 고위학력을 가진 연구사를 위주로 총 130여 명의 연구원이 배속돼 있다.
기초과학원에는 700여 명의 고위 연구사 등 1800여 명이 근무한다. 김씨 일가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식품과 건강관련 프로젝트의 기초연구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들 3개 연구소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관련 연구사들을 별도로 배치해 놓고 있다. 이들까지 합치면 3000여 명이 넘는 박사급 이상의 연구사가 김씨 일가의 건강을 위해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