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할인율 11%로 인상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1.02.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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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억제 차원...1월 물가상승률 23개월래 최고치

베트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인상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18일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서에서 시중은행에 대한 재할인율을 9%에서 11%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11월 이후 3개월여만이다.

SBV는 지난 11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할인율, 재할인율을 모두 인상했다. 이후 3개월만에 재할인율만 2%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와 할인율은 각각 9%, 7%다.



루 하이 엔 탕롱증권 애널리스트는 "재할인율 인상은 중앙은행이 올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도한 첫 번째 통화긴축 조치"라고 말했다.

베트남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11.25%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주 동화가치를 8.5%절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은 더욱 커진 상태다.



이에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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