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오바마 대통령과 만났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2.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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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리더간 모임에 참석했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외신은 17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벤처캐피탈리스트 존 두어의 집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주재 간담회에 잡스를 비롯해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트위터와 야후, 넷플릭스, 오라클 등의 CEO와 스탠포드 대학 총장 등이 대통령과 함께 하는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날 모임은 언론에 비공개로 열렸다.



만찬 간담회 장소를 제공한 두어는 벤처캐피탈 회사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 베이어의 파트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정 에너지와 초고속 인터넷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타블로이드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잡스가 중병으로 6주밖에 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해 '잡스 6주 시한부설'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가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티브 잡스처럼 걷기(Walk Like Steve Jobs)'라는 이름의 블로그가 '내셔설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사진을 분석한 결과 사진 속 인물은 잡스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사진은 잡스라고 추정되는 인물의 뒷모습으로 스탠포드 암센터 부근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다.


이 블로그는 사진에서 잡스라고 추정되는 인물이 타고 온 차의 미등(테일라이트) 을 분석 한 결과 1997년 혼다 시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단정했다.
▲혼다 시빅 사진. 왼쪽 위 박스 안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사진.  ▲혼다 시빅 사진. 왼쪽 위 박스 안은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에 실린 사진.


이어 잡스에 관해 아무리 아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인 잡스가 1997년산 혼다 시빅을 탈 리 없다고 지적했다. 잡스는 메르세데스 벤츠 SL65 AMG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잡스가 다른 누군가의 차를 얻어탄 것일 수도 있고 혼다 시빅과 비슷한 미등을 쓰는 다른 차들도 많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옐로우 페이퍼'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잡스가 17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실리콘밸리 비즈니스 리더간 간담회에도 참석한다는 사실조차 몰라 이같은 오보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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