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거래대금 증대·랩 효과' 비중확대-하이투자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1.02.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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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6일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확대가 기대되며, 랩 어카운트 등 자산관리 부분의 성장 모멘텀 부각, 이에 반해 현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톱픽 증권사로는 랩어카운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삼성증권 (38,050원 ▼750 -1.93%)과 거래대금 증가 시 수혜가 기대되는 키움증권 (130,600원 ▼2,900 -2.17%)을 추천한다

김지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거래대금이 증가해 증권사의 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경기회복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른 양호한 시장전망, 풍부한 시중 유동성 및 안전자산 선호현상 약화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 개인 투자자 비중 확대에 따른 회전율 상승"등을 근거로 꼽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9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유니버스 내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은 1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 "국내 증권사들이 랩 어카운트 시장성장으로 브로커리지 중심의 수익원이 다변화되는 진화과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랩 어카운트는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근거로 가계 자산 중 비금융자산의 비중이 높고 금융자산 중에서도 현예금 등의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상황 하에서 최근 인구고령화에 따라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저금리 진입 등에 따라 선진국과 같이 위험자산으로의 자산 배분 니즈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랩어카운트 시장 성장 수혜는 일부 회사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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