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컴투스, '실적부진+게임법지연' ↓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1.02.15 14:36
글자크기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 (41,000원 ▲650 +1.61%)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2시 20분 현재 컴투스는 전일대비 13.44% 떨어진 1만900원으로 하한가 직전까지 밀렸다.



컴투스는 앞서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에도 약세를 보여왔다.

이는 지난해 실적부진에도 게임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묶여있는데다 NHN,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의 모바일시장 진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280억원(연결기준 30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대비 11.7% 줄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6.3%와 30.8% 감소했다.

스마트폰게임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일반폰게임 매출감소가 더 컸기 때문. 또한 스마트폰 매출 확대를 위해서는 앱스토어 국내 진출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를 허용하는 게임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NHN이 계열사인 오렌지크루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게임크루를 인수하고, 엔씨소프트도 모바일사업영역 확장을 선언하는 등 대형 게임사들도 급성장중인 모바일게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컴투스는 올해 매출목표를 350억원(연결기준 433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를 전체 매출의 60%인 259억원까지 정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목표액은 58억원과 59억원이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이 작년보다는 대폭 늘었지만, 사실상 2009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청소년 심야 이용제한과 앱스토어 국내시장 진출 등이 해결되면 강한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