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시장 첫 진출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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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불짜리 투르크멘바쉬市 수리조선단지 조성 프로젝트 수주

현대엠코,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시장 첫 진출


현대엠코가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첫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253,000원 ▲2,500 +1.00%)그룹 계열 건설회사인 현대엠코(대표 김창희)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한 1억3000만달러(한화 1430억원) 규모의 투르크멘바쉬(Turkmenbashi)시 수리조선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엠코가 현대종합상사 협력해 수주한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1의 항구도시인 투르크멘바쉬시 항만 인프라 확대사업의 일환이다. 현대엠코는 선박수리시설, 접안시설, 주거단지 건설 및 항만 준설공사 등을 시행하게 되며 오는 3월 말 착공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엠코는 자체사업으로 추진 중인 베트남, 캄보디아, 리비아에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에 첫 진출하게 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스플랜트 외에 국내 건설사의 진출이 전무했던 미개척 시장에 신규 진입해 해외시장 다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각종 자원개발, 플랜트, 사회간접자본 등의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이어서 시장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엠코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수주를 적극 확대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엠코는 지난해 10월 설립한 아쉬하바드(Ashgabat : 투르크메니스탄 수도)내 지사 인원을 10여명으로 확충, 10억달러 규모의 투르크멘바쉬항 현대화 사업의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통합법인(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과 연계해 카자흐스탄의 최대 유전인 카샤간(Kashagan) 유전인프라 사업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자원개발관련 프로젝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전략적 협력계약(MOU)을 체결한 프랑스 브이그(Bouygues)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어 브이그와의 협력을 통해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의 공동수주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현대엠코는 올해 수주 3조3000억원, 매출 1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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