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회장 후보 면접 어떻게 진행되나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1.0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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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1시간씩 의사발언·질의응답 순으로 면접 진행

신한금융지주가 14일 차기회장 최종 단독후보자를 선출한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날 오전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16층에서 '제8차 특위'를 열고 최종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앞서 특위는 지난 8일 회의에서 26명의 1차 후보군 가운데 투표를 통해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 한택수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김병주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최영휘 전 신한금융 사장 등 4명의 최종후보군을 확정했다.



어느 때보다 공정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날 면접 진행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접에는 특위 위원 9명이 모두 참석하며 이들은 오전 8시부터 8시30분 사이에 입장을 마칠 예정이다.

오전 9시부터 4명의 후보자들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입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들은 면접장에 올라가기 전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기자들과 간단히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면접은 약 한 시간 동안 이뤄지며 의사발언(10분)과 질의응답(40분)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위는 '도덕성(30%)·신한과의 적합성(30%)·업무전문성(40%)'이라는 평가기준을 중심으로 경영능력과 금융전문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특위는 가급적 오전 중으로 후보자에 대한 개별면접을 마친 후 점심 식사 후 투표를 통해 단독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단독후보는 우선 과반수 득표 여부와 관계없이 9명 위원 전원이 1표씩 행사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제외해 나가는 방식으로 선정된다. 최종 2명의 후보를 놓고 위원들이 마지막 투표를 진행, 과반수를 얻은 후보를 단독후보로 확정한다.


다만, 어떤 후보도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회장 선출은 21일 이사회로 공이 넘어간다.

투표 후 확정된 단독후보자는 윤계섭 특위위원장이 발표 할 예정이며 이때 최종 선정된 회장 후보자의 동의하에 최종 후보자의 소견 발표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금융 측은 이날 취재진이 다수 몰릴 것을 예상해 20층 대강당에 100석 규모의 기자석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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