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친-반 무라바크 시위대 충돌 영상에 중세시대 기사를 연상시키는 반투명 형체가 출현했다. 유투브 영상 중 일부.
미국 뉴스 전문채널 'MSNBC' 뉴스가 3일 새벽 촬영한 이 영상은 유투브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다. 네티즌들은 "신약성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4번째 기사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약 2분짜리 영상은 친-반 무라바크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며 싸우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영상 후반부에 갑자기 말을 탄 사람처럼 보이는 노란 빛의 반투명 형체가 등장해 인파를 가로질러 가다 돌연 사라진다.
한편 지난 달 25일 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는 10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함에 따라 더욱 격화됐다. 시위대와 경찰, 무바라크 지지 폭력시위대 사이에서 유혈충돌이 2주째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