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가입자는 530만명 내외다.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372만명으로 가장 많다. 이중 갤럭시S 가입자는 25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자 446만명의 83%가 안드로이드 가입자라고 밝혔다. 특히 "매일 2만명 이상이 SK텔레콤을 통해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34,500원 ▲400 +1.17%)의 안드로이드 가입자가 80만~9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KT는 320만명 스마트폰 가입자 중 200만명 이상이 아이폰 가입자여서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 가입자가 적다.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빠르기 확대할 수 있었던 것은 특정 제조사나 기기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성과 확장성 때문. 특히 다양한 가격대, 디자인 및 쓰임새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도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S'도 안드로이드폰이 확대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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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가 국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이 초기 스마트폰에 탑재된 윈도모바일, 아이폰을 제치고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한계도 명확하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비약적으로 급증했지만 안드로이드마켓 내 앱은 14만4000개로 애플 앱스토어 35만개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다운로드수도 안드로이드마켓은 32억건이나 애플 앱스토어는 최근 100억건을 돌파했다.
잦은 업그레이드와 제조사별로 다른 크기의 디스플레이도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OS가 업그레이드되면서 특정 앱들이 구동되지 않거나 크기별로 다른 사용화환경(UI)을 만드는 것이 개발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하나의 글로벌 시장인 반면 안드로이드의 개방성과 확장성이 때로는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유료 앱 시장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개발자들이 애플 앱스토어를 선호하는 것도 안드로이드 시장의 한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