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인의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관계자는 "고인에 대한 관심이 계속돼 기존 12일 예정이었던 추모식 일정에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추모식은 지인들끼리 모여 치를 계획이었는데 문의가 심해 다른 날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고 최고은 작가는 부모의 뜻에 따라 따로 빈소를 마련하지 않은 채 1일 충남 연기군에 위치한 은하수공원에서 화장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 측은 9일 "이웃 주민에게 쓴 쪽지 외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발견 당시 고인은 매우 마른 상태였는데, 고 최고은 작가의 정확한 사인은 3주 뒤 부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최고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 재학 중이던 2006년 12분짜리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 감독으로 나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다.
2007년 졸업 후 제작사와 일부 시나리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작품을 준비 중이었는지 자세한 사항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