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생활고를 비관하며 자택에서 목숨을 끊은 고 곽지균 감독의 발인 장면.
작년 5월 ‘겨울나그네’와 ‘젊은 날의 초상’으로 유명한 고 곽지균 감독은 대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일이 없어 너무 괴롭다’는 유서를 바탕으로 고인이 생활고와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트위터에선 이 멘션을 리트윗하며 고 곽지균 감독과 고 최고은 작가 등 생활고로 숨을 거둔 영화인들을 애도하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이들의 죽음은 영화계가 자초한 일”이라며 “이런 문제가 계속된다면 제2의 고 곽지균 감독, 제3의 최고은 작가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8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 관계자는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생활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아무리 열심히 작업해도 영화 제작이 무산되면 임금을 받지 못하는 영화계 관행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노조는 공식홈페이지에 "고 최고은 작가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워 고인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