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다 사망한 고 최고은(32) 작가에 대한 영화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엄지원은 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새벽을 여는 촬영장에서 32세 무명작가였던 고 최고은 작가가 생활고와 지병으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나는 고인의 아픔과 어려움을 100만분의 1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고인이 죽음의 순간까지 놓지 못했던 영화가, 고인에게 어떤 의미였을지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엄지원은 "부족한 재능으로 재능보다 큰 운을 얻어 밥 걱정 없이 사는 내가 정말 초라해지는 밤"이라며 "고인의 죽음이 남김 메시지를 잊지 않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겠다"며 "미안함과 아픔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엄지원과 김정은에 앞서 배우 추상미는 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최고은 작가의 죽음은 가슴이 저리고 아릴 정도로 너무 아프다"며 "고인은 얼마나 이해받고 싶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