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 강남지역의 A고교가 지난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고3 학생들의 학생부 기록 중 불리한 부분을 대거 수정한 것이 확인돼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A고교는 학생들의 고1·2학년 때 학생부 내용을 입학사정관 전형 등 입시에 유리하도록 바꿔주고 부정적인 내용은 삭제하기도 했다. 학생의 장래희망과 진로 역시 지원할 학과와 관련된 것으로 다시 적어 넣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00건이 넘는 학생부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학교장을 중징계하도록 사학재단에 요청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학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