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무력사용금지에 합의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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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경분쟁으로 무력충돌을 빚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무력사용 금지에 합의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군 지휘관들로 구성된 양국 대표단은 이날 협상을 갖고 총격과 군병력 추가 배치를 금지하기로 하고 향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분쟁 지역에 건축물 건립을 중단하고 양국 국경위원회가 영토 분계 작업에 속도를 낼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캄보디아는 이와 함께 앞서 벌어진 교전으로 붙잡힌 네 명의 태국 병사를 풀어주기로 했다.



양국은 앞서 4일과 5일 잇달아 발생한 교전에서 로켓과 대포, 중화기까지 동원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캄보디아는 두 차례의 교전으로 태국 병사 32명이 사망했다며 자국군은 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양국 군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 있는 고대 힌두 사원 프레아 비히어 지역 소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이 사원이 2008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경제적 이권 문제도 개입돼 갈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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