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SCI급 논문 내야 석·박사 학위' 신설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1.02.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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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교육·연구 수준 향상"

건국대가 대학원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SCI급 논문을 내야만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건국대(총장 김진규)는 석·박사과정 재학 기간 중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주저자 논문 및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이상 논문을 1~2편 발표해야만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제도를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건국대 대학원은 오는 1학기부터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 석·박사 학위 자격시험 요건으로 자연과학·공학·의학계열 석사과정 학생은 SCI급 이상(주저자) 논문 1편 이상, 박사과정은 2편 이상, 인문사회계열 석사 과정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이상 논문 1편 이상, 박사과정은 2편 이상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별전형 제도는 연구과제에 선정된 지도교수가 학생을 뽑아 학비를 지원해주고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과정으로 최종 합격한 학생은 전액장학금을 지원받는다.

건국대는 또 올 1학기부터 SCI급 주저자 논문 2편을 의무적으로 써야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석·박사 통합과정 특별장학생 제도'도 신설했다.



이 과정에 입학하는 대학원생은 석·박사 통합과정 동안 학교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는 대신 자연과학·공학· 의학계열의 경우 SCI급 학술지에 주저자 논문 2편 이상을 게재해야 한다. 인문사회 계열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이상 학술지에 논문 2편을 내야만 석·박사 학위 논문을 쓸 자격을 얻게 된다.

건국대는 다음달 10일까지 석사과정 3학기 재학생을 대상으로 석·박사 통합과정 특별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석사 4학기를 마친 후 석·박사통합과정(총 8학기)으로 진학하며 1년 범위 내에서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이훈택 대학원장은 "이 제도를 통해 대학은 고급 연구인력을 확보해 첨단연구를 활성화할 수 있고 학생은 장학금을 통해 안정적인 석·박사 학업 생활이 가능해 서로 윈윈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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