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진중권씨에 "대중 중 일부, 노력할것"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2011.02.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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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진중권씨에 "대중 중 일부, 노력할것"


심형래, 진중권씨에 "대중 중 일부, 노력할것"
심형래가 자신의 영화에 대한 문화평론가 진중권씨의 불량품 발언에 대해 "생각하기 나름으로 대중 중 일부"라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형래는 1일 KBS 2TV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영화를 '불량식품'에 비유한 진중권의 평가에 대해 "모르겠다. 그 사람 생각하기 나름이다"라고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대중들 생각의 일부라고 본다. 앞으로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더 보완해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진중권씨는 지난해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라스트 갓파더에 대한 평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에 대해 "유감스럽게도 난 한 번 불량품을 판 가게에는 다시 들르지 않는 버릇이 있어서 이번에는 봐드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심형래 감독의 영화를 평가할 가치도 없다며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진중권의 이 말은 '라스트 갓파더'의 흥행에 도움을 주는 '원치 않았던' 효과를 가져왔다. 주춤하던 관객수가 진중권의 트윗 이후 늘어났기 때문이다.

심형래와 진중권의 악연은 2007년 '디워'가 개봉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갔다. '디워'는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시나리오가 엉망이다' 등 진씨의 혹평 등을 등에 업고 대중의 관심을 끌며 84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전국적으로 2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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