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車판매 호조세로 시작…수출실적 두드러져

머니투데이 최인웅, 안정준, 김보형 기자 2011.02.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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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등 5개 완성차의 수출실적, 전년比 20~30%↑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가운데 특히 수출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월 현대기아차 등 5개 완성차의 판매량이 총 62만6806대로 전년 동기(54만570대)대비 약 13% 증가했다.(CKD 제외) 이중 각 사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평균 20~30%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244,000원 ▼3,000 -1.21%)는 지난달 국내 5만5412대, 해외 25만4388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작년보다 14.2% 증가한 30만9800대를 판매했다. 전년대비 내수시장에선 7.5% 감소했지만, 수출은 20.3% 증가했다.

내수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형 그랜저는 지난달 19일부터 출고에 들어가 1월 말 기준 3만4000대가 계약됐으며, 출시 첫 달 6632대가 판매됐다.(구형모델 606대 포함) 아반떼가 1만3530대를 판매해 월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켰으며, 엑센트는 2000대를 돌파하며 소형차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 8만8628대, 해외생산 판매 16만5760대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 동월보다 15% 증가해 7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중국공장을 중심으로 미국, 인도, 체코 등 해외공장은 현지 전략차종과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기아차 (112,700원 ▼2,000 -1.74%)는 1월 내수 4만502대, 수출 17만6741대 등 총 21만7243대로 전년대비 33.1% 증가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지난해 11~1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2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1월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9.1% 증가했다. 지난 24일 출시된 신형 모닝은 1주일 만에 1810대가 판매됐으며, 같은 기간 계약대수는 약 9000대에 달해 인기를 입증했다.


수출은 국내생산분 9만5738대, 해외생산분 8만1003대 등 총 17만6741대로 전년대비 36.8%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와 프라이드가 각각 3만4823대, 2만5033대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GM대우는 지난달 내수 1만6대, 수출 5만8350대 등 총 6만8356대를 판매, 전년 동월보다 21.5% 증가했다.

내수는 신차 생산을 위해 젠트라와 윈스톰의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1만6대를 기록, 전년 동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전년 대비 31% 늘어난 4894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출도 5만8350대로 전년 동월 4만7219대 보다 23.6% 증가했다. 라세티 프리미어가 전년 대비 103.6% 증가한 2만1272대를 기록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만3828대를 기록, 전년대비 27.6% 늘어났다. 내수는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르노삼성의 1월 수출은 1만2028대로 지난해 1월 대비 157.4% 늘어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SM3와 QM5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결과로 1월에도 지난해 가팔랐던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변경회생계획안 인가로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로의 매각이 확정된 쌍용차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쌍용차 (5,870원 ▼30 -0.51%)는 1월 내수 2857대, 수출 4722대 등 총 7579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수출은 코란도C가 견인했다. 코란도C는 지난달 1802대가 수출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호조세를 바탕으로 쌍용차는 작년 같은 기간 83% 늘어난 4722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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