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 좌담회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문제를 백지상태에서 출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위원회가 발족돼 부지를 선정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어느 누구도 이야기 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며 "정치적으로 자꾸 이야기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반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발족될) 위원회가 아주 공정하게 (입지선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충청도 믿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반발 및 정치권 내 갈등은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는 4.27 재보선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수정안 파동 등으로 잃어버린 충청 표심을 찾아오는데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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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15년까지 3조5000억 원이 투자되는 과학벨트는 지난해 1월 정부의 '세종시 발전반안' 발표에 따라 충청권 유치가 확정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입지 선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