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3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완화되고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며 올해 거의 모든 미국 은행들의 대출 연체율과 대손상각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에 비해 매우 낙관적인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들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전망하는 등 기업 대출 개선 전망이 눈에 띈다.
소비자 대출 관련해서는 이보다 적은 낙관적 응답이 나왔다. 57%의 은행이 신용카드 대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응답했으며 다른 종류의 소비자대출에서는 47%의 은행이 개선을 예상했다.
MKM 파트너스의 마이클 다르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금융 시스템이 치유되며 상업 은행 시스템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는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대출이 늘어날 경우 일자리 창출도 활력을 띌 것"이라 덧붙였다.
연준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업·상업용 대출은 전년동월대비 7.6% 늘어나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