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31일 이집트의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2'로 하향하고 기존의 긍정적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로써 무디스 기준 이집트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 맨 윗 단계에서 한 계단 더 밀렸다.
무디스는 "최근 튀니지의 소요 이후 이집트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다"며 정치불안이 신용등급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MFC 글로벌자산운용 아시아부문의 앙드레 페더슨은 그러나 이집트 사태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페더슨은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목격하면서 (이집트 등급 하향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시장에 영향은 미미하며 더 큰 (조정) 추세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