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에서 학생까지…해적들 직업도 다양해"

머니투데이 부산= 윤일선 기자 2011.01.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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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에서 학생까지…해적들 직업도 다양해"


남해해양경찰청에서 조사받고 있는 생포 소말리아 해적들은 군인과 전직요리사, 학생 등 해적이 되기 전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적이 큰 돈벌이가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남해해경 특별수사본부는 31일 브리핑을 통해 생포 해적들의 인적사항과 직업 등 기본적인 신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수사본부에서 밝힌 해적들의 이름과 나이 직업은 압둘라 알리(전직 군인, 21 Ali Abdullah), 마호메드 아라이(어부, 23 Arai Mahomed), 압둘라 셰륨(전직 요리사, 21 Serum Abdullah), 아부 카드 애맨 알리(전직 군인, 24 Ali Abukad-Aeman), 아 울 브랄렛(학생, 19 Brallat Aul) 등 이상 5명이다.

이중 압둘라 세륨은 오른쪽 어깨에 총탄이 박혀 있는 상태며 마호메드 아라이는 왼쪽 손목에 찰과상이 있다고 수사본부는 밝혔다.



"요리사에서 학생까지…해적들 직업도 다양해"
해적들은 국선 변호인 접견 및 구속전 영장실질 심사과정에서 건강검진을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고신대 복음병원 내·외과 전문의 4명을 참여시켜 해적들의 건강상태를 검진했으나 수사를 받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수사본부는 예정대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나 인도적 차원에서 검찰과 협의해 유탄 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적들은 조사과정에서 질문회피와 묵비권 행사 등 답변거부 없이 조사에 비교적 잘 응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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