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 수사본부는 생포 해적 5명 중 1명이 한 때 자신이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진술을 했으며 옆에 있던 동료가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이 있다고 지목하는 등 당시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그러자 모하메드 아라이는 곧 말을 바꿔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경 수사관계자는 더 이상은 자세한 설명을 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또 미리 확보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의 자필 진술서에서도 '모하메드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쐈다'는 내용이 있어 앞으로의 수사는 모하메드 아라이를 상대로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집중 추궁 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선원 7명으로부터 받은 자필 진술서에 생포 해적 가운데 1명이 석 선장을 쐈다는 내용이 들어있고 생포 해적들도 석 선장을 쏜 특정 해적을 지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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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사본부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 15일 전부터 합숙하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내고,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지난해 4월 납치돼 900만 달러를 주고 풀려난 삼호 드림호와 같은 회사소속인지 미리 알고 납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