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에 '안전자산' 달러·엔 강세 이어져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1.01.31 09:49
글자크기
이집트 사태로 상승 중인 달러, 엔, 스위스프랑 등 안전자산이 31일 외환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로는 약세다.

이날 오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580달러/유로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뉴욕 마감 환율인 1.3611달러/유로보다 0.22% 하락(달러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유로 환율은 111.58엔으로 전거래일 111.77엔보다 0.16% 하락(엔 상승)했으며, 스위스 프랑도 1.2794프랑/유로를 기록하며 전거래일대비 2.1% 올랐다(프랑 상승).



마이크 존스 뱅크오브뉴질랜드 통화 투자전략가는 "이집트의 소요가 다른 중동 국가로 번지는 사태가 우려 된다"며 "이집트의 정치적 긴장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는 한 달러, 엔, 프랑 등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호주국립은행의 통화 투자전략 대표 존 키리아코파울로스가 역시 "이집트의 변동성 높은 정치상황이 투자자들의 위험기피 성향을 확대하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안전자산인 엔, 스위스프랑,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반정부시위가 일주일 때 이어지며 도심 곳곳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이집트 사태로 28일에는 유가가 하루만에 4% 급등하기도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